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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이탈리아 퓨전 레스토랑 청담 페어링룸,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플라이 콩입니다. 

 

오늘은 분위기 좋은 이탈리아 음식점인 '청담 페어링룸(Pairing room)'을 다녀왔습니다.

 

 

3월에는 할 일이 많아서 주말에 돌아다닐 여유가 별로 없었는데

 

아내 생일이라 모처럼 아이와 함께 청담으로 나들이를 했네요.

 

당일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 방문 전날 미리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자차로 이동했는데 청담사거리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하얀색 3층 짜리 건물입니다.

 

가게는 쉽게 찾았는데 발렛을 어디에 할지 몰라 조금 헤맷어요. 

 

가게 입구에서 헤매지 마시고 조금 더 올라오면 건물 코너에 발렛 부스가 있습니다.

 

발렛 해주시는 분들에게 바로 맡기면 되구요. 참고로 주차 발렛은 3,000원 입니다.  

 

 

저희는 17시30분으로 예약하고 갔는데, 저녁 먹기에는 조금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막 붐비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1층으로 들어가서 직원분에게 예약자 이름을 불러주면, 예약 내역 확인 후 바로 자리로 안내해줍니다.

 

 

직원분을 따라 테이블로 가면서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인테리어가 너무 아기자기 합니다. 

 

사진 찍고 싶은 충동이 막 ... 샘솟아났지만 주변분들이 식사 중이라 윗층만 찍었네요.

 

 

 

테이블에 앉으면 직원분이 종이로 된 메뉴판사진으로 볼 수 있는 아이패드 메뉴판을 함께 줍니다.

 

메뉴판은 상당히 심플하구요. 런치 코스(11:00~15:00)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23:00 입니다.

 




 

메뉴는 이미 검색하고 간터라 페어링룸 인기메뉴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보통 2명이 가면 에피타이저 1개, 각 메인메뉴 1개씩 주문하면 양이 적당하다고들 하는데

 

우리 가족은 아이 포함해서 3명이라 에피타이저 1개에 메인메뉴 3개를 주문했습니다.

 

 

음식 기다리는 동안 아이가 마시라고 자몽쥬스를 무료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리뷰보면 서비스가 좋다고 하던데 괜히 나온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상다리 휘어질 만큼 생일 음식들을 차려줄 순 없지만,

 

밖에서 맛있는 음식들 많이 먹고 가자는 생각에 무리(?)해서 시켜보았네요.

 

갑자기 메뉴 주문 후에, 왜 음식점 이름이 페어링룸일까?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말그대로 동서양 요리가 페어링 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기존 이탈리아 요리들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퓨전 요리라고 생각하면 될 겉 같아요.

 

참고로 직원분이 주문 받으면서 주말에는 식사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알려줬는데 

 

너무 맛있는 나머지, 주문한 음식들 모두 먹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저희가 시킨 메뉴들이에요. 


 

(1)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스몰) : 24,000원

 

애피타이져 메뉴인데요. 감자 퓨레 위에 발사믹 관자가 올려져 나옵니다.

 

스몰과 미디움로 주문할 수 있는데, 스몰은 관자가 4개, 라지는 6개 정도 나옵니다.

 

관자의 식감이 너무 부드러운데다가 감자 퓨레 또한 크림 같아서 너무 맛있어요.

 

근데 ... 관자가 4개라니... 원래 관자가 비싼 식재료인걸 알지만 너무 맛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가격이 너무 사악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2) 튜나 사시미 야끼 오니기리 리조또 : 27,000원

 

리조또를 오니기리 모양으로 만들어서 겉부분을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구워 놓았네요.

 

리조또 먹을 때 ,식감이 특이했고 약간 누룽지 먹을 때처럼 고소한 맛도 있어 좋았어요.

 

덮밥류에 들어가는 참지와 다르게 간은 거의 안되어 있어 담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회 본연의 맛을 알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3) 항정살 페퍼 메주 파스타 : 28,000원

 

페어링의 인기 메뉴답게 비주얼부터 남다릅니다. 면을 먹는 재미가 쏠쏠한 파스타였어요. 

 

특히 파스타에 메주콩이 들어가 있어서 크림인데도 고소한 맛이 강하게 났구요. 

 

항정살하고 같이 먹으니, 파스타랑 스테이크 같이 먹는 느낌 같았어요. 

 

인생 파스타로 손에 꼽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4) 새우 스깜피 알리오 올리오 : 26,000원

 

알리오 올리오 맛은 평범했던 것 같구요. 특별하게 맛있다라는 느낌은 없었어요.


 

(5) 현미크리스피와 아이스크림 : 14,200원

 

정말 말도 안되게 ... 30분만에 음식 그릇을 다 비운 저희 가족은 서로를 보며 잠깐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디저트도 먹고 가기로 했죠. 메인음식 나오는 시간보다 아이스크림 나오는 시간이 더 기네요.

 

현미 크리스피 위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얹고 콩고물로 토핑해서 나오는데요.

 

옛날 불량 과자랑 같이 먹는 맛인데 현미라 그런지 고소한 맛이 많이 나요.

 

현미 크리스피에 비해 아이스크림 양이 모자라네요. 아이스크림만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생일이라 기분 낼려고 많이 시킨 것도 있지만,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다 맛있어서 만족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한 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관자랑 메주 파스타 먹으러 또 가고 싶네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퓨전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http://blog.naver.com/pairingroom

 

페어링룸 pairingroom : 네이버 블로그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14 (청담동, 1층) ☎ 010-3100-8861 매일 11:00~24:00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