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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BOSE] BOSE A20 Aviation Headset 리뷰 (보스 A20)

항공 업계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BOSE A20 헤드셋 실사용 리뷰입니다.

 

 

 

 

처음 비행을 시작하게 되면 개인 헤드셋을 구매해야 되는데요.  너무 설레죠? 

 

선택의 폭은 다양하지 않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데이비드 클락 또는 보스 A20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성능만 보면 고민할 것도 없이 보스 A20가 압도적이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그게 문제입니다!!

 

데이비드 클락 (David Clark H10-13.4) : $336.42  

 

보스 A20 (블루투스 미지원) : $995.95 / (블루투스 지원) : $1,095.95 

 

이렇게 2배 이상 차이가 나다 보니, 교육을 받는 학생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BOSE A20를 실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현재 비행을 시작 또는 헤드셋 교체를 위해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장단점을 읽어보신 뒤에

 

본인의 필요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구성품

 

 

사용 설명서와 워런티가 동봉되어 있다. 구매 일자가 찍힌 영수증도 함께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자를 열면 헤드셋 가방과 BOSE A20로 구성되어 있다.

 

 


# 장점

 

1.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NC)

  

항공업부터 시작되어 실생활에 적용된 기술들이 몇 가지 있는데 노이즈 캔슬링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제트기 이전 상용기들 대부분이 프로펠러로 운용하는 프롭기였고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소음이

 

굉장히 시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타보면 헤드셋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정말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BOSE 제품 착용 후, NC 기능을 ON 하면 혼자 있는 것 처럼 정말 조용합니다.

 

물론 엔진 시동을 걸면 어느 정도의 소음은 들리지만 타제품과 비교하면 차음 정도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흔히들 프로펠러 소음장시간 노출되면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여 헤드셋 사이에 이어캡 또는

 

플러그를 착용하는 동료들도 있었지만 BOSE A20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교관 생활 하시는 분이라면 공중에서 대화 전달력이 중요한데, 실제로 학생 때 데이비드 썼던 

 

교관분들은 교관생활하면서 BOSE A20 헤드셋으로 다 바꿨습니다. 


2. 워런티 및 교품

 

BOSE A20는 구매한 일자로부터 5년의 워런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등록을 안 했다면 소모품 교체 및 일부

 

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워런티가 3년 남았을 때, 제품 A/S를 맡긴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BOSE Aviation 제품의 경우, 국내 정식 발매 제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해외 A/S 센터로 물품을 직접

 

보낸 뒤, A/S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A/S 해외 발송 업무를 대행해주는 업체가 있으며

 

비용은 약 6만원, 기간은 3주 정도 소요됩니다. 소모품은 모두 교체되어 왔고 몇몇 부품은 보내기 전보다 

 

깨끗한 상태의 부품으로 교품되어 온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주변 지인의 컨트롤러는 블루투스 지원 모델로 교품되어 왔는데 

 

순식간에 본인의 헤드셋이 블루투스 지원 모델로 바뀌는 행운(?)도 얻을 수 있습니다.

 

A/S가 럭키 박스인가... 하여간 A/S 정책이 참 신묘한데, 이런 사례가 간간히 일어난다고는 해요  

 

그래서 워런티는 중요합니다. 혹시 중고거래를 하신다면 워런티가 2~3년 이상 남은 것 위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3. 기타

 

가격은 사악하지만 제품은 철저하게 모듈링되어 있어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합니다. 물론 파츠를 따로 구매

 

해야 되긴하지만 컨트롤러, 단자, 붐 마이크 위치까지 모두 나사를 풀어서 조절 및 교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어 패드가 쿠션형이라 장시간 사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고 착용감 또한 좋습니다. 

 

 

헤드셋에 연결된 나사를 풀어 붐 마이크 위치를 옮길 수 있다 

 


 

# 단점

 

1. 사악한 가격

 

저는 2015년 아마존 직구해서 4년간 사용하였는데요. 구매 당시 가격은 $995.95 (블루투스 미지원)이었고

 

4년이 지난 지금도 판매 가격은 동일합니다. 환율만 계속 변해요... 

 

구매 첫해부터 지금까지 계속 봐왔지만 배짱 장사인지 뭔지...

 

할인 행사는 전혀 없기 때문에 기대하지 마시고요. 오히려 환율 보고 사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좋습니다.

 

현재 환율 감안하여 직구하면 배송비, 통관비 포함하여 125만 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비록 할인은 없지만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등 국가 공휴일이 되면 몇몇 온라인 Aviation shop에서는

 

프로모션으로 사은품을 끼워 팝니다. 이때, 사은품으로 시가 20만 원 상당의 BOSE 블루투스 스피커를 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혜택을 보고 구매하시려면 이벤트가 있는 국가 공휴일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무거움, 무의미한 블루투스 기능, 주기적 건전지 교체 비용 발생      

 

기본적으로 헤드셋이 조금 무겁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비행시간이 2시간을 넘어가는 비행에서 장시간

 

착용하고 있었을 때, 정수리 부분이 조금 아팠습니다. 그리고 저는 블루투스 미지원 제품을 사용하긴

 

했지만 주변 지인들이 사용하는 것 봤을 때, 왜 $100를 더 지불하고 블루투스 지원 모델을 사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비행 교육을 받으실 예정이라면 저 기능을 쓰실 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BOSE A20의 노이즈 캔슬링은 항공기 자체 전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러에 건전지를 넣은 뒤, 

 

건전지 전원을 이용하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비행 중에 NC가 꺼지게 되면 갑자기 들리는 프롭 소음과 ATC 잡음들이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건전지를 교체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실제 착용하고 있는 모습 with GOPRO mount

 

본 리뷰는 일체 원고료나 제품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실제 1,000 시간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리뷰로 적었습니다.

 

최근 조종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항공사 선선발 또는 일반 과정으로 많이 입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종사 교육을 받는 학생 대부분이 항공사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관을 하지 

 

않는 이상, 실 사용 시간은 많아야 300시간 정도입니다. 그리고 입사 후에는 GA 헤드셋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리뷰 보시고 잘 판단하셔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